무려 3개월 동안 고심하던 끝에 본식 스냅을 결정했다. 찾아보면서 무엇을 참고해야 하는지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진짜 많이 들었다. 인터넷도 열심히 찾아보고 알아본 결과 제일 마음에 드는 곳을 결정했다.
고려했던 부분
1. 페이지 수 ( 한페이지에 보통 세로 사진 한 장, 가로는 두 장이라는데 보통 저렴한 경우에는 40p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여기서부터 추가금 파티가 시작된다고 한다. 한 장 당 3만원 이상, 보정비 또 따로... ㄷㄷㄷ
진짜 사진 안좋아하는 지인(스튜디오 촬영 안함, 포토 테이블 안함, 모바일 청첩장에 무료 커플링 사진 사용)이 홀 연계된 곳에서 찍었는데 100만원 넘게 나왔다고 40p는 너무 적다는 얘기를 했다. 혼주 앨범도 10p인 곳이 많은데 예랑이는 외동이고 우리집도 개혼이다 보니 분명 적으면 아쉬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 1인 스냅이냐 2인 스냅이냐
어마어마하게 고민했고 사실 아직도 고민이 좀 된다.
2인 스냅으로 일단 한 이유는 귀한 순간에 놓치는 부분이 적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카메라를 보는 각도와 안보는 각도 등, 신부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골랐다. 1인 스냅은 신부 위주가 더 많이 된다고 한다.
3. 금액
금액을 어찌 고민 안할 수가 있을까.. 그래서 정말 손품 엄청 팔고 주변에 엄청 물어봤다. 후기도 많이 보고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페이지 수에 따라, 사진 수정에 따라, 1인 작가냐 2인 작가냐에 따라 달라졌다. (결국 짝꿍 홍보 열심히 하기로 했다ㅋㅋㅋ)
4. 내가 본식을 진행할 홀 촬영 경험
기왕이면 내가 결혼할 홀에서 찍은 경험이 있었으면 했다. 그래야 다음엔 이렇게 찍는게 더 잘 나오겠구나 참고하고 더 잘 찍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본식 스냅 업체는 바로! 메르베일 스냅(메르베일 포토그라피)이었다.
2월달에 웨딩 카페 통해서 쪽지를 받아 알게 된 곳이 바로 준아 포토그라피였는데, 다시 찾아보니 그 사이에 이름 변경되었다. 좀더 내용도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거기다 금액을 알아보니 이벤트 금액이라 너무너무 만족스러워서
바로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1. 경험 많은 대표님!! 탐클로이 스냅에서 7년 넘게 오랜 기간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연 곳이라는 점에서 사진들을 비교해봤는데,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 사진이 많지 않아 탐클로이를 참고해서 비교해봐도 좋을 것 같다. 사진을 보니 실내, 밝은 홀, 어두운 홀 사진이 모두 괜찮게 보정이 되어 있었다.
2. 대표님이 직접 촬영, 편집하시고 하루에 한 팀만 받는다는 후기를 봤다.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해주는 스냅이라 너무 만족스러웠다. 거기다 혼자 기본 3~4000장은 촬영한다.
3. 하차부터 피로연(2부)까지 포함된 가격이라는 점이 좋았다. 보통 피로연은 추가 금액을 받는다. 동시 예식을 진행하는 나는 2부를 진행하기 때문에 고민을 좀 하고 있었는데, 이 점이 좋았다.
4. 오픈 이벤트 할인 가격! 퀄리티는 높은데 오픈 이벤트 행사라 포트폴리오를 위해 특별 할인이 20만원이나 진행된다.
거기에 무제한 짝꿍 할인 3만원까지!!! 일부러 찾아서 짝꿍 할인 받아서 했다. (짝꿍할인 241214 홍현희) 이 글 보시고 계약하는 분들은 제게도 댓글로 꼭 얘기해주시길..
지금은 이 가격이지만 2024년 6월부터는 가격 상승 예정이니 미리미리 계약하는 걸 추천한다.
5. 내 베뉴에서 촬영한 경험이 있는 분이라는 점! 기대 안했는데 혹시나 하고 여쭤봤더니 가보셔서 어떤 곳인지 잘 알고 계셨다!! 와 진짜 이것은 운명인가!! 내 웨딩홀은 하루에 두 번 밖에 진행을 안하는 곳이라 경험 있는 스냅 업체를 찾는게 쉽지 않았는데, 정말 반가웠다. 홀 스타일과 특징을 미리 알고 계시니 더 사진을 잘 찍어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6. 홀 진행 분위기를 많이 경험해본 분이라 가벼운 조언도 해주시는 섬세함!! 계약을 하고 나면 전화가 한 통 오는데 궁금한 걸 다 물어봤다. 동시 예식은 언제부터를 2부로 정하냐, 1인 촬영과 2인 촬영의 차이는 무엇이냐, 작가 셀렉과 직접 셀렉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 사진 관련부터 진행해봤을 때 전문 사회자와 지인 중 어떤게 낫냐라고까지 물어봤다. 원활하게 촬영이 진행되기에는 전문 사회자가 좋다는 조언을 받았다. 인사할 타이밍, 헬퍼 이모님이 정리해주고 빠지는 타이밍 등을 보고서 진행해주기 때문에 사진 찍어줄 때도 더 편하다고 하셨다. (짝꿍 코드 241214 홍현희)
너무너무 친절한 스냅 업체를 선택해서 마음이 편안하다. 무려 3개월이나 걸려서 계약한만큼 본식 사진도 기대가 된다.